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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Vacance

by Tie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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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our album, Vacance. We don't do CDs.
    This booklet is reversible, separating our album into two Acts. Reading from one direction will display lyrics from the Winter Act, while reading from the other direction will display lyrics from the Summer Act.
    Both Covers were painted by local Seoul artist Wonyoung Chang (wonyoungchang.com). The center photograph was taken by Seoul photographer Se Hoon Kwon.

    [If you have already purchased our digital album, please write us via email or facebook and we will give you a discount!]
    - seoul.tier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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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ipei 1231 04:24
Taipei 1231 12월에도 눈이 오지 않는 곳으로 가자 또 하나의 끝을 위한 불꽃을 장식하자 펑 펑 터지는 우리의 후회들을 바라보자 멀리 흩어지는 그대의 기대를 감상하자 지금이 아니면 넌 금새 다른 물결에 몸을 맡기고 파도가 되어 부서질거야 잔을 높이 들어올려 카운트다운 5,4,3,2,1 새로울 것 없지만 새롭고픈 마음을 단장하고 타이페이 오 바이바이 타이페이 오 바이바이 지금이 아니면 넌 금새 다른 물결에 몸을 맡기고 파도가 되어 부서질거야 지금이 지나도 넌 금새 눈이 부셔 얼굴을 가리고 아스라이 흔들릴거야
2.
여름 부름 휘파람 휘파람 불며 가네요 휘 휘이 불어 오네요 휘파람 휘파람 불며 가네요 휘 휘이 불어 어디로 여기로 와 샛노란 아주 선명한 날들의 향연 초록빛 여름의 초입의 설익은 내음 어지러운 내 마음에 너를 담았네 새로운 것에 그때엔 마음을 뺏겼네 또다시 길을 잃고 헤메이네 아득히 내릴 곳을 지나치네 이곳이 아마도 우리의 제자리 휴가는 끝났네 너와 함께
3.
Kinder 05:19
Kinder 걷는 법을 다 배우고 나선 날아가고 싶어요 리듬에 맞춰 노래를 하고 싶어요 바다는 너무 파래서 아직 조금 두렵지만 언젠가에는 두팔을 훨훨 힘껏 저으면 돌고래처럼 자유로와 질까요 깊은 바닷속에 잠수를 하면 열대어들과 수영을 해볼까요 나를 봐요 몇번의 밤을 자고나면 나는 완전하게 되나요 몇번의 계절을 지나면 나를 알게 되나요 사뿐히 두 발을 띄워 가벼이 하얀토끼를 따라서 가볼까요 가뿐히 가벼운 몸이 떠올라 점점 더 작아지는 지붕 위로 올라 커다란 우리의 몸이 떠오르네요 조금은 따분한 나날들이 아지렁이 같이 일렁이네요 시간이 지나도 날 알아볼까요
4.
Dinosaur Feather 난 늘 자세가 좋지 못해 구부정한 등으로 앉아서 잊었다 생각했던 감정들에 대해서 흥얼거려 본다 어떤 것은 낯설어졌고 익숙하다 믿고있는 몇가진 사실 그렇게 된지 얼마안된 이야기 얼마만큼의 내가 그대로 인가 얼마만큼의 내가 진화했는가 그중에 얼마만큼의 내가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어떤 것일까 여전히 다릴 꼬고 앉는 습관은 정말 고치기 어렵지 꼬았던 다릴 풀어보니 삐뚤어진 어깨가 어색하구나 지나간 시간이 참 무색한 지금의 시간도 더 어색한 내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다가 얼마만큼의 내가 그대로 인가 얼마만큼의 내가 진화했는가 그중에 얼마만큼의 내가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어떤 것일까 제자리, 그 자리에 다시 돌아온다 멀리, 돌아와 시작도 끝도 없이 닿을 곳 어디 여전히 이런 밤이 오면 가만히 천천히 눈을 떠보면 나의 연대기 위에 내가 기다란 막댈 들고 곡예를 한다
5.
Hiccup Breakup 아까 저녁에 먹은 것이 체했네 아마 라면은 안먹는게 좋았지 너였더라면은 나를 말렸겠지만 아무렴 어때 그 무렵의 나에겐 나는 네말에 반응하기만 했네 너의 말속엔 답이 없다 믿었지 나는 이제야 너의 말을 이해해 나의 뒤늦은 타이밍을 이해해 크게 하품을 해보지만 시원한 사이다를 벌컥벌컥 들이켜도 우리의 시간은 hiccup hiccup 삐걱삐걱 절룩이며 흘러간다네 라라라라라라
6.
고유한 고요 눈을 감고 하얗고 텅 빈 단단한 벽을 그려보아요 더이상 아무도 들어올 수 없어요, 없어요 당신이 가장 자신이 되는 순간은 적막이 흐르고 조금은 춥겠죠 무엇이든 얘기하고 싶겠지만 당장 꺼내어 보이지는 말아요 나를 여기에 가두어요 놔두어요 나를 여기에 가두어요 놔두어요 필요를 강요하지는 말아요 피로는 넘실넘실 거리네요 고유한 어떤 것을 원해요 고요한 나를 볼 수 있다면 나를 여기에 가두어요, 놔두어요 나를 여기에 가두어요, 놔두어요
7.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빗살 무늬 깔린 보도블럭 걸어가다가 잡힐 듯 둥근 달 하늘이 보여 이곳의 난 영영 엉망이지 익숙한 변명 낡고 닳은 위안 체념의 체념 물을 충분하게 마셔라 천천히 걸어라, 뛰지 마라 물을 충분하게 마셔라 천천히 충분하게 문제는 나에게 있을거야 문제는 아마 너에게 있을거야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날 날 데려 가주오 그대여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8.
Shimmer 05:27
Shimmer 반짝, 오색빛 전구 번쩍, 하얀 섬광 흰 눈 쌓인 성당 지붕 가짜 빛 초록 빛 나무 사람들의 잰 걸음 12월의 마지막 날 환한 불빛 어른거리는 그 거리에 두고 온 우리 Oh, shimmer- 천천히, 더 가까이 천천히, 더 가까이 내게 다가오네 여전히 난 너의 사랑을 꿈꾸고 넌 나의 꿈들을 사랑하네 여전히 난 너의 사랑을 꿈꾸고 여전히 난 너의 사랑을 꿈꾸고 넌 나의 꿈들을 사랑하네 여전히 난 너의 사랑을 꿈꾸고

credits

released April 9, 2018

Recorded at Union Studios by BA Wheeler
Mix and Master by Jonathan Jacobson
Album Artwork "편한잠" (Comfortable Sleep) by Won Young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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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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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ierpark Seoul, South Korea

Tierpark is a dreamgaze noise rockband based in Korea. The group's distinctive sound is marked by unconventional time signatures, progressive composition, and a wide range of dynamics. A unique blend of Korean lyricism and more western rock expression, Tierpark has emerged as a prominent new voice in Seoul's thriving independent music scene.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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